[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꺾고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우리카드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5-18)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이로써 13승 9패 승점38이 됐다. 4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3위 OK금융그룹(15승 7패 승점39)과 2위 KB손해보험(13승 9패 승점40)과 격차를 좁혔다.
1위 대한항공과 4위 우리카드까지 승점 차는 5점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3연패에 빠졌고 4승 19패(승점18)로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는 이날 좌우쌍포가 제몫을 했다. 나경복이 12점, 알렉스(포르투갈)가 18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바르텍(폴란드)을 대신해 유니폼을 입은 마테우스(브라질)가 이날 첫 선을 보였다.
마테우스는 지난 1일 입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에 따른 정부와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는 자가격리가 끝난 뒤 선수단에 합류했고 이날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나왔다.
마테우스는 12점에 공격성공률 54.54%를 기록했다. 신장호가 팀내 최다인 15점을 기록했으나 삼성화재 연패를 막지 못했다.
두팀은 1, 2세트 접전을 펼쳤다. 고비에서 알렉스가 해결사 노릇을 한 우리카드가 뒷심에서 삼성화재에 앞섰다.
알렉스는 22-19로 앞선 상황에서 해당 세트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서브 에이스를 성공했다. 승부처는 2세트가 됐다.
우리카드가 도망가면 삼성화재가 바로 쫓아왔다. 세트 후반 우리카드가 삼성화재에 24-23으로 앞선 가운데 알렉스가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알렉스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블록 아웃됐고 우리카드는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기세를 이어갔고 3세트 만에 이날 승부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화재는 범실에서 고개를 숙였다. 우리카드보다 배가 많은 29범실을 저질렀다. 한편 삼성화재 선수들은 이날 근조 리본을 달고 코트에 나섰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성규가 전날(15일) 모친상을 당해 추모 의미로 유니폼에 리본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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