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KBS 김지원 아나운서가 방송사 퇴사와 한의대 도전을 선언했다.
15일 김지원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저는 KBS 아나운서직을 내려놓고, 한의대 도전이라는 새로운 걸음을 떼려 한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아역부터 아나운서까지 방송과 함께 평생을 살아오면서 저라는 사람이 단순한 말하기 보다는 스스로 고민해서 찾은 인사이트를 전달할 때 희열을 느낀단걸 깨닫게 됐다"라며 "조금 더 나답게, 원하는 모습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다시금 공부가 꼭 필요해졌다"고 방송사를 떠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동안은 '그래서 어떤 전문 영역을 갖고 싶은가?'의 지점에 멈춰있었는데, 최근 인생 최대 위기였던 번아웃 때문에 환자로 시간을 보내다가 너무나도 파고들어 보고 싶은 한의학을 만났다"라며 "예쁘게 빛나는 것도 좋지만 더 깊은 사람이 되고 싶다. 설령 실패로 끝나더라도, 자본주의가 대체할 수 없는 신개념 톱니바퀴가 되기 위한 마지막 도전을 해보려 한다. 제게는 아직 퇴직금이라는 일말의 여유와 뛰어넘고 싶은 롤모델이 있기에"라고 한의대 진학을 결정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런데 아마 될거에요. 왜냐면 될 때까지 할거니까"라며 "일단 저의 15수 도전기는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공유할게요. 당장 3월 모의고사부터 파이팅"이라고 글을 맺었다.
김지원 아나운서는 어린시절 아역배우로 활약했고, 2012년 KBS 39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그동안 '도전 골든벨' 'KBS 뉴스광장' 'KBS 뉴스9' '김지원의 옥탑방 라디오'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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