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가수 패티김이 남편 고 길옥윤과의 결혼 스토리를 전했다.
8일 방송된 KBS '연중 라이브’에서는 패티김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패티김은 길옥윤과 1966년 같은 무대에 자주 서며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패티김은 그해 4월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던 상황.
패티김은 "3월 말쯤 됐는데 '4월이 가면'이라는 노래를 작사해 줬다. 이것을 가만히 들어보니까 프로포즈인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평소 내성적인었던 길옥윤은 노랫말에 진심을 담아 패티김에게 전했고, 그해 12월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결혼식장을 찾은 하객들에게 답례품으로 해당 노래가 담긴 음반을 선물하기도 했다고.
두 사람은 신혼 여행 대신 베트남으로 위문 공연을 떠났다. 두 사람은 결혼 생활 내내 천재 가수와 작곡가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당시 '그대 없이는 못 살아' '사랑이란 두 글자' 등을 히트시켰다.
하지만 두 사람은 히트곡 '이별' 발표 1년 후 결혼 5년만에 이혼했다. 1992년 한 방송서 패티김은 "우리가 이혼을 하더라도 계속해서 우리의 음악 생활은 계속해서 하자고 했다. 5년 동안 발표한 곡이 너무 많고 너무나 대작품이 많고, 음악적으로는 정말 기가 막힌 팀이었다. 그래도 부부 생활이라는 건 그렇지 않더라"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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