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케이타(말리)를 앞세운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기분좋게 4라운드를 시작했다. 연승과 함께 순위 상승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3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17)으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3연승으로 내달렸고 13승 6패(승점38)로 이날 경기가 없던 대한항공(13승 5패 승점36)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우리카드는 4연승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5연승 길목에서 멈춰섰고 10승 9패(승점30)로 4위 제자리를 지켰다.
케이타는 양 팀 합쳐 최다인 35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 주역이 됐다. 김정호도 10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우리카드는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하현용이 블로킹 4개를 포함해 9점으로 분전했으나 좌우 쌍포가 힘이 빠졌다.
나경복과 알렉스(포르투갈)은 각각 10, 11점씩에 그쳤다.
1세트는 KB손해보험이 흐름을 주도했다. 케이타와 김정호를 앞세워 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은 해당 세트에서 우리카드보다 더 많은 범실(10-5)을 했지만 공격과 서브로 상대를 제쳤다. KB손해보험이 1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가며 기선제압했다.
2세트는 달랐다.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우리카드는 10-10 상황에서 나경복이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 에이스로 연속 득점해 12-10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KB손해보험도 바로 반격했다.
케이타는 2연속 서브 득점과 후위 공격으로 점수를 냈고 KB손해보험은 19-14로 다시 달아났다. 우리카드고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하현용의 블로킹과 속공으로 19-21로 다시 쫓아왔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해당 세트에서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케이타가 중심이 돼 점수를 쌓았고 김정호의 공격이 성공해 2세트도 따냈다.
3세트는 초반 접전이 이어졌으나 KB손해보험이 이내 흐름을 가져갔다. 케이티의 연속 득점에 세터 황택의가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 세트 중반 16-8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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