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하위팀이 선두를 잡았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대어'를 낚았다.
현대건설은 29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7-25 14-25 20-25 25-21 15-10)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최하위(6위)에 마물렀지만 이날 승리로 승점2를 손에 넣고 5승 10패(승점14)가 됐고 5위 한국도로공사(5승 10패 승점17)와 격차를 좁혔다.
흥국생명은 1위를 지켰으나 연승이 두 경기에서 멈췄다. 13승 3패(승점35)가 됐다.
현대건설은 미들 블로커(센터)가 18점, 정지윤과 고예림도 각각 15, 10점씩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주 공격수인 루소(벨기에)는 팀내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양 팀 합쳐 최다인 30점을, 이재영도 24점을 각각 올렸으나 접전 끝에 고개를 슥였다.
현대건설은 1세트 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추격에 나섰고 듀스까지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뒷심에서 앞섰다. 25-25 상황에서 양효진이 속공으로 26-25를 만들었고 이어 루소가 김연경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세터를 이다영에서 김다솔로 교체한 뒤 맞은 2세트 승부 균형을 맞췄다. 김연경이 해당 세트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했다.
흥국생명은 여세를 몰아 3세트도 가져가며 세트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정지윤과 루소 외에 양효진과 이다현 등 두 센터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화력대결에서 상대를 제쳤다.
4세트를 만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은 마지막 5세트에서 웃었다. 세트 중후반 양효진과 정지윤이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성공해 12-8까지 치고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이 김연경을 앞세워 따라붙었으나 현대건설은 상대 추격을 잘 따돌리며 귀중한 승수와 승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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