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홈 코트에서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2-25 13-25 25-20 25-21 15-8)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좌우쌍포가 역전승을 이끌었다. 러셀(미국)이 28점, 박철우가 25점을 각각 올렸다. 러셀은 후위 공격 10점과 블로킹, 서브 에이스로 4점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개인 3호, 시즌 8호, 남자부 통산 192호)을 달성했다.
신영석과 황동일도 각각 10, 6점을 올리며 소속팀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알렉스(포르투갈)가 두팀 합쳐 최다인 35점, 한성정, 하현용이 9점, 류윤식이 8점을 각각 오렸으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한국전력은 5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6승 8패(승점19)로 4연승 길목에서 주저 앉은 4위 우리카드(6승 8패 승점20)을 바작 따라붙었다.
우리카드는 출발이 좋았다. 알렉스를 앞세워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4연승과 승점3 추가 기대를 끌어올렸다.
한국전력은 러셀과 박철우의 공격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1, 2세트를 내줬다. 반면 알렉스는 1세트 공격성공률 80%에 10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그는 2세트에서도 6점에 공격성공률 80%대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한국전력은 러셀이 살아나며 3세트 반격에 나섰고 박철우와 황동일도 연속 득점에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반격 고삐를 바짝 댕겼다.
한국전력은 3세트를 따내며 반격 발판을 마련했다. 승부처는 4세트가 됐다. 두팀은 세트 중후반까지 점수를 주고 받았다.
그러나 18-18 상황에서 우리카드는 범실이 발목을 잡았고 한국전력이 해당 세트를 가져가며 숭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전력은 마지막 5세트 초반 분위기를 탔다. 박철우를 앞세워 5-1까지 달아났다. 우리카드가 다시 따라붙었지만 세트 중반 러셀의 서브 득점과 박철우의 공격으로 13-6까지 치고 나가며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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