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KT 강백호 "1, 2차전 잊고 침착하게 잘 치겠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T 위즈 간판 타자 강백호가 포스트 시즌 초반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백호는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1, 2차전을 모두 아쉽게 졌다"며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매 경기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오늘이나 내일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지만 아무도 모른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올 시즌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치며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1, 2차전을 모두 두산에게 패하면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렸다. 강백호도 플레이오프에서 8타수 1안타로 침묵하며 좋은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벼랑 끝에 몰린 KT는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 등 주축 타자들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 역시 "쳐야만 이길 수 있다"며 타선의 분발을 기대했다.

강백호는 "1, 2차전은 과감하게 한다는 생각이 조급증으로 바뀌면서 좋은 결과가 안 나온 것 같다"며 "오늘은 침착하고 과감하게 빠른 카운트 안에 승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백호는 또 "투수들이 잘 막아줬는데 타자들이 부진했다. 오늘부터 개선하려고 한다"며 "1승이 아니라 그 다음 경기도 볼 수 있도록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