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난타전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3전 2승제) 2차전 LG와의 경기에서 9-7로 이겼다.
기선을 제압한 건 두산이었다. 두산은 2회초 2사 2루에서 오재원의 1타점 2루타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두산은 4회말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1사 2루에서 박세혁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1사 1·3루에서 오재원,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는 순식간에 4-0이 됐다.
불붙은 두산 타선은 계속된 1사 1·3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정수빈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와 호세 페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 오재일의 2점 홈런이 연이어 터지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8-0으로 만들었다.
끌려가던 LG는 4회말 반격에 나섰다. 로베르토 라모스와 채은성의 백투백 홈런으로 8-2로 따라붙었다.
LG는 이어 5회말 김현수의 2점 홈런에 이어 라모스가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8-5로 격차를 좁혔다.
기세가 오른 LG는 6회말에도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2사 1·2루에서 오지환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8-7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두산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천금 같은 추가점을 얻어냈다. 무사 1루에서 허경민의 희생 번트 때 LG 투수 고우석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1루 주자 이유찬이 득점에 성공하며 9-7로 달아났다.
두산은 이후 마무리 이영하가 9회말 LG의 마지막 저항을 무실점으로 잠재우며 2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2연승과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9일부터 정규리그 2위 KT 위즈와 함께 5전 3승제의 일전을 치른다.
반면 LG는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무너졌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두산을 괴롭혔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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