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원정길에서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대한한공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19 25-22 25-22)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21점, 비예나(스페인)가 25점을 각각 올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곽승석이 11점, 미들 블로커(센터) 진지위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9점으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다우디(우간다)가 20점, 이시우와 송준호가 각각 10점씩을 올렸으나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대한한공은 2연패를 끊고 3승 2패로 현대캐탈과 동률이 됐으나 승점에서 앞서며 3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이 기선제압했다. 1세트 중반 16-16 상황에서 센터 최민호가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며 흐름을 조금씩 가져왔다. 다우디도 비예나가 시도한 스파이크를 불로킹으로 잡아냈다.
현대캐피탈은 해당 세트에서만 블로킹 6개를 성공하며 먼저 웃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2세트부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비예나를 앞세워 공격 고삐를 바짝 댕겼다. 비예나는 1세트 부진에서 벗어나 주포로 활약했고 진지위도 2세트 블로킹에서 힘을 내며 상대 공격 흐름을 끊었다.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 균형을 맞춘 대한항공은 3세트도 따냈다. 세트 중반까지 14-14로 팽팽했으나 정지석과 비예나가 오픈 공격에 연달아 성공했고 이어 정지석이 블로킹으로 점수를 낸 이후 앞으로 치고나갔다.
대한항공은 4세트도 중반 이후 리드를 잡았다. 17-17에서 정지석의 퀵오픈에 이어 진지위가 다우디가 시도한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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