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 대행이 염경엽 감독 사퇴에 고개를 숙였다.
박 대행은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앞서 "모시던 감독님이 이렇게 그만두시게 돼 마음이 무겁다. 제 책임도 크다"고 말했다.
SK는 이날 오전 염 감독의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염 감독은 구단을 통해 "이제는 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며 "팬 여러분들께 실망감을 안겨 드려 죄송하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염 감독은 지난 6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 도중 쓰러지며 3개월간 자리를 비웠다. 몸을 추스른 뒤 지난 9월 초 복귀했지만 다시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서 또다시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박 대행은 염 감독이 자리를 비운 동안 1군 선수단을 이끌었다. 지난 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95경기를 지휘했다.
박 대행은 "감독님 사퇴 소식을 접한 뒤 너무 놀랐다"며 "마음이 굉장히 복잡해지고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대행은 또 "수석코치로서 감독님을 잘 보필하지 못한 잘못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과 선수들, 팬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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