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빚투' 논란에 휩싸였던 해군특수전전단 출신 예비역 대위 이근 씨가 피해자와 화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5일 자신의 유튜브에 'A씨의 명예가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제목의 1분 31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이씨는 "저는 A씨와 채무 관계를 갖게 되었고, 서로의 주장이 달라 논란이 생기게 됐다"며 "과거 A씨와 여러 차례 금전 거래를 한 내역으로 갚았다고 착각했고, 이 부분에 대해 A씨와 만남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와 직접 만나 대화를 했고, A씨의 주장이 사실임을 확인했으며, 이 점에 대해 A씨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법원에서 정한 채무 비용 모두를 정확하게 변제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 영상은 해당 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바로 잡는 것은 물론 A씨의 명예 회복을 위해 촬영하는 것"이라며 "A씨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신상 털기, 사진 퍼나르기, 외모 비하 등 인신 공격을 중단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모든 분께 죄송하다"며 "마지막으로 UDT 선후배님께 물의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A씨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근 대위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근 형님이 대전으로 오셔서 만났다. 서로의 입장에 대해 대화하고 진심으로 사과했고, 화해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또 "채무 관계를 깨끗하게 해결했고, 감정 문제도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여러 번의 금전 거래 내역으로 인한 착각이 있었다. 서로의 불신으로 지인을 통해 소통하다보니, 소통이 잘 되지 않은 채 오랜 시간이 지나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라며 "예상보다 훨씬 사안이 커졌고, 큰 피해를 받은 형님(이씨)에게 미안하다. 개인 간의 문제이지만 결과적으로 부대 선후배님들께 우려를 끼쳤고, 정말로 죄송하다"고 했다. 끝으로 "이근 형님의 건승을 바라고 ,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겠다"라고 전했다.
A씨는 지난 2일 이근 대위가 2014년 200만원을 빌려가고도 갚지 않았다며 '빚투'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이씨의 채무불이행으로 지난 2016년 진행한 민사소송 판결문 사진도 공개했다.
이근 대위는 당초 "200만원 이하의 금액을 빌리긴 했지만 100만~150만원의 현금과 스카이다이빙 장비 및 교육 등으로 변제했다"고 해명했으나 A씨의 재반박이 제기되면서 공방전을 펼쳤다.
이근 대위는 웹예능 '가짜사나이'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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