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팀의 공동 3위 도약을 이끌었다.
켈리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7-2 승리를 견인했다.
켈리는 지난해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뒤 이 경기 전까지 SK와 5번 만나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 중이었다.
시즌 11승 달성과 함께 SK 상대 첫 승의 기쁨까지 함께 맛보며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켈리는 자신의 천적인 SK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 상대 약세까지는 극복하지 못했다.
켈리는 지난해부터 올 시즌까지 로맥을 상대로 18타수 7안타 3홈런으로 약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로맥에게 대형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켈리는 앞서 지난 6월 9일 잠실 경기에서도 로맥에게 장외 홈런을 맞는 등 유독 로맥을 상대로는 좋은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켈리는 이에 대해 웃으며 "로맥의 홈런 타구를 보면서 솔직히 굉장히 짜증 났다"고 고백한 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로맥은 매우 좋은 타자"라고 치켜세웠다.
켈리는 이어 "로맥과 다음 대결에서는 홈런을 맞지 않도록 하겠다"며 "로맥의 타구가 담장 안에서 잡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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