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8일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주중 홈 3연전 첫째 날 경기를 치렀다. 이날은 롯데 구단과 선수단에게는 의미가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즌 개막 후 무관중 경기를 치른 KBO리그는 26일부터 부분적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롯데는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뒤 처음 홈 경기을 맞았다.
KBO는 관중 입장을 허용하면서 몇 가지 전제 조건을 내걸었다, 전 구장별 수용 최다 인원의 10%로 입장 가능한 것과 코로나19 학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입장 관중 QR코드 발급 후 출입, 벌열체크, 육성 응원 삼가, 관중석 음식물 섭취 그리고 좌석 간 거리두기를 가이드 라인으로 정했다.
그런데 롯데는 올 시즌 홈 구장을 찾는 팬들을 위한 편의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거리두기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NC와 3연전 사전 예매시 좌석 선택을 3루측 일부인 익사이팅존을 포함해 1루쪽으로 범위를 좁혔다.
이러다보니 좌석 사이 간격이 좁아졌다. 겅기가 시작된 뒤 입장 관중 사이에 거리두기도 잘 안지켜지는 모습도 종종 나왔다. 이런 부분이 문제가 되자 구단도 기존 3연전 예매를 모두 취소, 환불 조치했고 좌석 선택 범위를 넓히기로 헸다.
우천 취소됐지만 29일 NC전부터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야구팬을 포함한 여론의 비난과 우려는 이미 나온 뒤였다. 구단은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았다.
KBO는 "사직구장에서 열렸던 롯데의 유료관중 첫 홈 경기에서 관중석 일부 구역에 한정해 팬들을 입장시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미흡했던 롯데 구단을 엄중경고 조치했다"고 30일 빍혔다.
KBO는 또한 거리두기 이행 준수 여부에 대해 좀 더 강화된 조건을 내걸었다. KBO는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 수칙 이행을 요청했다"면서 "경기장에서 지켜야 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준수를 위해 내일(31일)부터 유료관중 10%일 경우 모든 구장이 전·후·좌·우 모두 1미터 이상 거리를 두고 좌석을 판매할 예정"이라면서 "관중석에서 음식물 취식 금지, 육성 응원 금지, 암표 근절 등 안전한 경기 관람을 위해 보다 철저하게 관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KBO는 내달(8월) 초 10개구단과 방역점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KBO는 "구단이 현재 시행하고 있는 방역 대책 미비점과 보완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앞으로 야구장에서 보다 철저한 사회적거리두기가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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