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골 1도움' 토트넘, 아스널 꺾고 단독 8위 도약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28)의 활약 속에 북런던 더비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경기 초반 흐름은 아스널이 잡았다. 아스널은 전반 16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29, 프랑스)의 선제골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토트넘은 전반 19분 손흥민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손흥민은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박스 안에서 침착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36분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올려준 볼을 토니 알데르베이럴트(31, 벨기에)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토트넘은 이후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아스널의 추격을 따돌리며 2-1의 승리를 지켜냈다.

토트넘은 안방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며 14승 10무 11패, 승점 52점으로 아스널(승점 50)을 제치고 리그 8위로 도약했다. 올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막판까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을 놓고 경쟁할 수 있는 희망을 이어갔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1골 1도움을 추가하며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함께 10득점-10도움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