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 지붕 두 가족'이자 서울 라이벌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두산은 이로써 LG전 3연승을 포함해 4연승으로 내달렸고 25승 16패가 됐다. LG는 3연패를 당하면서 두산과 공동 2위가 됐다.
두산은 2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인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박건우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날려 추가점을 냈다.
6회초에는 최주환이 적시타를 쳐 3-0까지 달아났다. LG는 8회말 2사 2루에서 오지환이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8이닝 동안 LG 타선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알칸타라는 시즌 7승째(1패)를 올리며 다승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에서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홍건희는 9회말 등판해 2안타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KIA 시절이던 2016년 6월 17일 LG전 이후 다시 한 번 세이브를 챙겼다.
키움 히어로즈도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맞대결에서 웃었다. 키움은 SK에 7-2로 이겼고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키움은 5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25승 17패로 4위를 지켰다. 두산, LG와 반 경기 차를 유지했다. 반면 SK는 또다시 6연패에 빠지면서 12승 29패로 9위에 머물렀다.
키움은 1회말 이정후와 박병호가 연달아 적시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SK가 2회초 한 점을 만회했으나 2회말 서건창의 적시타로 3-1로 도망갔다.
키움 타선은 식지 않았다. 5회말 서건창과 김하성이 각각 3루타와 내야안타로 5-1로 리드를 잡았다. SK는 8회초 최정이 솔로포(시즌 7호)를 쏘아올렸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키움은 8회말 볼넷 4개로 밀어내기 점수를 뽑아 쐐기를 박았다.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2패)를 신고했다. 리카르도 핀토는 페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3패째(3승)를 당했다.
선두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9-7로 이기며 전날(20일) 당한 패배(3-4 패)를 설욕했다. NC는 6-6으로 맞서고 있던 7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2, 3루에서 박석민이 2타점 적사타를 날려 8-6으로 역전했고 에런 알테어도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NC는 28승 12패가 됐다. 한화는 10승 32패로 여전히 최하위(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KT 위즈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와 강백호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쿠에바스는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2패)를 올렸고 강백호는 1회말 선제 투런포와 6회말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그는 이날 홈런 2방으로 시즌 9, 10호를 기록하며 3시즌 연속 두자리수 홈런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12-5로 이기며 4연패를 끊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4이닝 동안 10피안타(2피홈런) 8실점(7자책점)으로 흔들리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5승)를 당했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3패)를 신고했다.
삼성은 20승 22패가 되며 6위 롯데(20승 21패)와 승차를 반 경기차로 좁혔다. KIA는 23승 18패가 됐으나 5위 자리는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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