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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차은우·민규·재현, 고개 숙인 '97모임'…"이태원 방문, 깊이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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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방탄소년단 정국과 아스트로 차은우, 세븐틴 민규, NCT 재현 등 '97모임' 아이돌이 이태원 방문 사실을 인정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미실천에 고개 숙였다.

방탄소년단 정국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세븐틴 민규 소속사 플레디스, 아스트로 차은우 소속사 판타지오, NCT 재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8일 오후 이태원 방문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방탄소년단 정국과 아스트로 차은우, NCT 도현과 세븐틴 민규 등의 이태원 방문 사실이 알려졌다[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가장 먼저 빅히트는 "정국은 지난 4월 25일 저녁 지인들과 함께 이태원 소재 음식점 및 주점(Bar)을 방문했다. 방문 이후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은 없었으며, 자발적으로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음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전 사회적 노력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또한 소속사 대응에 대해서도 고개 숙였다. 빅히트는 "정부 지침에 따라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의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당사는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일상을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라며 "그러나 이 판단은 아티스트의 소속사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엄중함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아티스트의 사생활 보호를 더 앞세웠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차은우의 소속사 판타지오도 사과했다. 차은우 측은 "차은우는 5월 초 확진자 발생으로 문제가 된 장소에는 가지 않았고, 당사는 질병관리 본부에 코로나 선별 검사 대상 여부 문의 결과 증상이 없다면 검사가 강제 권고 사항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아티스트와 주변 사람들의 건강 상태와 안전을 위해 이미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했으며,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차은우 측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현시점에 소속 아티스트인 차은우가 이태원 인근에 방문한 것은 경솔한 행동이었으며, 현재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에 충실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함께 이름이 거론된 세븐틴 민규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역시 "민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사회적 규범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소속 아티스트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같은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가장 마지막으로 SM엔터테인먼트도 NCT 재현의 이태원 방문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소속사는 "재현은 증상은 없지만,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자진해서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현은 모두가 일상적인 만남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하는 기간에 조심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당사 역시 아티스트가 개인적인 시간에도 철저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하고 관리했어야 했는데, 부족했던 점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아티스트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정국과 차은우, 재현, 민규 등이 지난 25일 이태원에 모인 아이돌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이들은 이태원 음식점과 유흥시설 2곳을 돌아 다녔으며, 특히 이들이 들렸던 B유흥시설의 경우 집합 금지 명령이 떨어진 곳으로 전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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