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검찰이 Mnet '프로듀스101'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 일부 혐의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고등검찰청은 지난 6일 '프로듀스101' 시즌2 수사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재기 수사를 명령했다. '재기 수사'는 수사가 미진하므로 사건을 더 수사하라는 명령이다.
지난해 7월 '프로듀스X101' 마지막 생방송에서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진 후, 의혹이 커지자 Mnet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안준영 PD, 김용범 CP 등이 투표 결과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후 검찰은 '프로듀스101' 시즌2 마지막 생방송에서 사전 온라인투표와 생방송 유료문자투표가 조작된 사실을 파악하고 김용범 CP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안준영 PD에 대해서는 조작 가담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자 '프로듀스101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검찰의 공소 내용이 불분명하다며 항고장을 접수했다.
항고장을 검토한 서울고등법원은 시즌3, 시즌4의 유료문자투표 결과 조작 행위가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로 기소된만큼, 시즌2 조작 행위 역시 사기에 해당하는지 판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재기 수사를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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