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최하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일정이 전면 연기됐다.
FIVB는 14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주목하고 있다"며 "선수와 관계자 등 배구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2020 도쿄올림픽 이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VNL은 월드리그(남자)와 월드그랑프리(여자)를 통합해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국가대표팀 대항전이다. 올해 VNL은 오는 5월 19일에 막을 열어 6월 18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도쿄올림픽 본선 준비를 해야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도 향후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끌고 있는 여자대표팀은 지난 1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해 도쿄행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여자대표팀은 VNL을 통해 올림픽 본선 점검 기회로 삼으려했다. VNL 5주 차 일정(6월 16일~18일)은 서울에서 열릴 예정으로 한국은 브라질, 네덜란드, 터키와 맞대결이 예정됐다.
도쿄올림픽은 7월 24일 개막해 8월 9일 막을 내린다. VNL은 9월 또는 10월 열릴 전망이다. 이럴 경우 2020-21시즌 V리그와도 일정이 겹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유럽배구연맹(CEV)도 같은날 대회 일정 연기를 발표했다. CEV는 "러시아팀까리 만나는 CEV컵대회 4강전(노보시비르스크-상페테부르크)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중단하고 4월 3일 이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컵대회 뿐 아니라 CEV가 주최하는 챔피언스리그도 연기됐다. 김연경이 뛰고 있는 엑자시비시도 여자부 챔피언스리그 8강전도 뒤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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