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메이저리그에도 영향을 줬다.
로버트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중단하고 시즌 개막도 최소 2주 이상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컨퍼런스 콜을 개최한뒤 시범경기 중단과 리그 개막 연기를 결정했다. 메이저리그는 27일 개막 예정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벌표를 전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국가적 비상 상황이기 때문에 시즌 개막 일정을 연기한다"며 "이번 결정은 메이저리그 선수와 구단 관계자 그리고 팬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메이저리그와 각 구단들은 정규시즌 일정 변경에 대해 이미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정상 개막되기를 희망한다. 조만간 변경된 일정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연기된 것은 25년 만이다. 지난 1995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파업으로 당시 개막전이 연기됐다. 선수노조는 1994년 파업을 시작했고 1995년 개막전은 4월 3일이 아닌 4월 27일 열렸다. 1995시즌은 팀 당 162경기가 열리지 못했고 일정 축소로 144경기만 치러졌다.
한편 시범경기 중단에 따라 오는 15일 예정된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시범경기 5번째 등판도 취소됐다.
메이저리그뿐 아니라 마이너리그도 시즌 개막일정이 뒤로 밀렸다. 마이너리그는 4월 10일 막을 올릴 예정이었다. MLB 사무국 결정에 따라 미국도 주요 프로스포츠도 모두 시즌 중단에 들어갔다.
전날(12일) 미국프로농구(NBA)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나오자 바로 리그를 중단했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와 프로축구인 메이저리그사커(MLS)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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