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020 시즌 전망을 밝게 봤다.
SI는 지난 1일(한국시간) 2020 시즌 판타지 베이스볼 유저를 위한 슬리퍼(Sleepers)에 김광현을 포함시켰다. 슬리퍼는 깜짝 활약이 기대되는 저비용 고효율 선수를 의미한다.
SI는 "세인트루이스가 지난 10년간 KBO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었던 김광현을 한국에서 데려왔다"며 "김광현은 지난해 190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180개, 17승,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SI는 또 "김광현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미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상대 타자들을 당황하게 했다"며 "한국, 일본 출신 투수들은 독특한 투구폼으로 기회를 잡는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3이닝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코칭스태프로부터 호평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오는 3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4~5 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SI는 "김광현의 투구폼을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효과적으로 읽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몇 개월 동안은 김광현이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I는 또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의 5선발로 2020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2승 평균자책점 3.34로 시즌을 마칠 것으로 전망한다. 이것은 카디널스에게 엄청난 성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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