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8천만 달러의 사나이 류현진(32·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25일 아내 배지현 씨와 함께 캐나다로 출국한지 5일 만에 금의환향했다.
류현진은 지난 28일 토론토의 홈 구장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 공식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토론토와 4년 총액 8천만 달러(약 930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역대 한국인 투수 메이저리거 중 최고 계약을 따내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류현진은 "토론토와 계약을 하러 갔을 때 나를 반겨준 팀 관계자들에게 큰 고마움을 느꼈다. 매 경기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일단 계속 운동과 휴식을 병행하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LA 다저스에서 29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맹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발돋움했다.
류현진은 이제 내셔널리그를 떠나 아메리칸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투수도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와는 달리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다. 선발투수가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강타자가 배치되는 지명타자의 특성상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또 다저스의 홈 구장 다저 스타디움이 투수 친화적인 야구장이었다면 로저스 센터는 장타가 많이 나오는 구장으로 악명이 높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한국에서 뛸 때도 지명타자를 상대해봤다.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류현진은 또 "모든 야구장이 똑같다고 생각한다. 콜로라도의 홈 구장 쿠어스 필드에서도 던져봤다.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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