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곳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류현진(32·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전 소속팀 LA 다저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중 하니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지난 7년간 저를 응원해주신 다저스 팬들께 감사하다. 이 시간 동안 멋진 시간을 보냈다. 그 순간들을 내 마음속에 간직하겠다"고 영어로 글을 남겼다.
그는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공식 입단식을 가졌고 기자 회견에도 참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선수 자격을 얻었고 지난 24일 토론토와 4년 총액 8천만 달러(약 92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고 입단 기자회견까지 마치쳤다. 다저스와의 인연은 이로써 일단락됐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7년 동안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다저스는 2012년 11월 류현진 영입을 위해 포스팅(비공계 경쟁입찰) 비용으로 2천573만 7737달러(약 299억원)를 투자했다. 이후 류현진과 6년 3천600만 달러(약 417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류현진은 포스팅으을 통해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그는 다저스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 없이 보였다.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올 시즌까지 통산 126경기에 나와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라는 성적을 남겼다. 부상으로 신음했던 2015, 2016시즌을 제외하고 제 몫을 해내며 다저스의 투자가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한편 류현진의 토론토 이적에 이제는 전 소속팀 동료가 된 다저스 '간판 타자' 제이콥 터너도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터너는 같은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류현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나는 이 남자를 정말 그리워하게 될 것 같다. 좋은 시간을 함께해준 류현진에게 고맙다"며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로 ㄸ나기 전 올해 홈런을 친 장면을 봐 정말 기뻤다"고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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