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남녀2' 노민우 "이중인격 부담 컸다…반응 좋아 자신감↑"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검법남녀 시즌2' 노민우가 이중인격 연기에 대한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노도철 PD와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 노민우, 강승현 등이 참석해 드라마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노민우는 응급의학과 외상외과 전문의로 근무하는 의사로서의 모습과 반대로 의문의 살인사건에 있는 연쇄살인범 닥터K의 '이중인격'이 밝혀지며 긴장감을 선사했다.

노민우는 "이중인격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부담감이 컸다"라며 "(노도철) 감독님이 생각하는 이중인격, 제가 봐왔던 수많은 이중인격의 중간선을 찾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에 임하기 전 수많은 살인마 영화와 캐릭터, 사이코패스 영화들을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이 봤다. 하루에 3,4편 봤다. 피가 나오는 잔인한 장면을 봐도 무감각해질 정도로 많이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민우는 "'검법남녀'에서 특수한 장치를 갖고 있는 역할이라, 어떻게 녹아들어야 시청자들이 거부 반응을 느끼지 않을지 많이 고민했다. 방송에 나온 뒤에 재미있게 봐주는 것 같아 자신감을 갖고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정적인 소모도 컸다고 고백했다. 노민우는 "많이 힘들다. 좋은 장면을 위해 감독님이 많이 괴롭혀주셔서 감정 몰입이 된다. 감독님이 연기 지도를 많이 해주셔서 도움을 받고 촬영 현장에 임하고 있다"고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검법남녀 시즌2'는 범죄는 진화했고 공조 또한 진보했음을 알리며 까칠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 열혈신참 검사 은솔(정유미 분), 베테랑 검사 도지한의(오만석 분) 돌아온 리얼 공조를 다룬 MBC 첫 시즌제 드라마. 3%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매회 시청률이 상승하며 10%에 육박, 월화극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실에 있을 법한 사건으로 공감을 안기고 반전 전개로 쫀쫀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한국형 수사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다. 또 한층 진보한 수사력과 캐릭터들 간의 유기적인 관계가 흥미를 더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검법남녀 시즌2'는 매주 월, 화 8시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