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송중기의 진가가 드러났다. 1인2역에 이어 두 얼굴의 이중연기까지, '아스달 연대기'에서 매회 시청자들에 소름 끼치는 전율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송중기(은섬/사야 역)가 완벽한 이중 연기로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더했다.
지난 방송에서 '은섬'의 쌍둥이 형인 사야 역시 송중기로 밝혀진 바, 1인 2역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가 이번엔 캐릭터의 이중적인 면모를 눈빛과 말투로 그려내며 반전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야로 분한 송중기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사야는 은섬(송중기 분)의 쌍둥이 형이자 또 다른 이그트로, 타곤(장동건 분)에 의해 불의 성채에 갇혀 성장한 인물이다.
송중기는 자신을 찾아와 "새나래. 요즘도 생각나고 그러니? 나 원망해?"라고 묻는 태알하(김옥빈 분)에게 "그땐 원망도 했었는데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복종하듯 그녀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으며 순종적인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그의 진짜 속마음은 달랐다. 태알하는 타곤이 다른 부족과 혼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아사론(이도경 분)을 죽이려 했고, 이를 우연히 듣게된 송중기는 그녀의 계획을 방해, 복수를 꾀한 것. 계획이 실패하자 김옥빈은 단숨에 송중기를 찾아갔다.
이에 그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어수룩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것도 잠시, 이어지는 추궁에 돌연 실소를 터트렸다. 이어 돌변한 눈빛과 말투로 "그럼 누구겠어요?"라고 되물은 그는 "이제 서로 주고 받은 거죠. 태알하님께서도 제가 마음에 품었던 사람. 내가 그리 바랬던 사람 잃게 했잖아요"라고 말하며 안방극장에 또 다시 반전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중기는 순종적이고 어수룩해 보이는 모습 이면에 숨겨진 인물의 이중적인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 '가면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원망과 복수의 감정을 냉소로 그려내며 긴장감과 몰입감을 더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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