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보다 더 낫다."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의 유력언론 LA 타임스가 류현진의 최근 투구를 극찬하며 "현 시점에서 진정한 에이스"라고 평가했다.
LA 타임스는 10일(한국시간) 온라인판의 '다저스 덕아웃' 코너를 통해 류현진의 최근 투구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휴스턴 미첼 기자는 "지난 8일 애틀랜타전 9-0 승리 당시 저스틴 터너의 3홈런에 가려졌지만 류현진의 투구는 대가다운 모습이었다"며 "이날 류현진은 완투(완봉)를 했는데, 투구수 93개 중 스트라이크가 67개였으며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다"고 썼다.
그는 "류현진은 올 시즌 7차례 선발등판에서 한 번도 2자책 이상 기록한 적이 없고, 44.1이닝을 소화하며 볼넷을 단 2개만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류현진의 모습은 다저스의 두 에이스로 여겨지는 커쇼와 뷸러 이상이라는 평가다. 다저스는 최근 22차례 선발등판 동안 이들 3명의 성적을 비교했다. 이 기간 중 류현진은 평균자책점(1.99) 9이닝 당 볼넷(1.2), 9이닝 당 탈삼진(9.5) 삼진-볼넷 비율(7.88) WHIP(0.939)에서 커쇼와 뷸러를 앞선다. 9이닝 당 피안타(7.2) 부문에서만 뷸러(6.0)에 뒤질 뿐이다.
정교한 핀포인트 컨트를과 다양한 구종 구사, 능수능락한 타자와의 수싸움 등 팀의 에이스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물론 류현진은 부상에 자주 시달린다는 약점이 있다. 올 시즌에도 허벅지 통증으로 10일간 전열에서 이탈한 적이 있다.
하지만 미첼 기자는 "그것(부상)으로 그를 저평가한다면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류현진은 (최고 에이스가 누구인지를 논하는) 대화에 포함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했다.
류현진은 올시즌 7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한 반면 커쇼는 5경기 2승평균자책점 3.31, 뷸러는 7경기 4승 평균자책점 4.95을 올렸다. 단순 수치상으로도 류현진이 가장 뛰어나고, 마운드 위에서의 투구 모습을 봐도 뒤질게 없다는 평가다.
류현진은 일정상 오는 14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상대 선발은 우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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