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쪽갈비 김치찌개집이 첫 점검에서 위생상태가 엉망이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서산 편 두 번째 이야기로 꾸며져 쪽갈비 김치찌개집의 첫 점검이 이뤄졌다. 백종원은 이 집의 대표메뉴인 김치찌개와 뚝배기 불고기에 대해 "특색이 없다"고 혹평했고, 정인선도 직접 시식에 나서 "내가 입맛이 진짜 무딘 편인데, 냄새가 엄청 심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위생 상태 역시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식당 바닥에는 먼지 뭉치가 굴러다녔고, 물티슈로 닦아내자 티슈 자체가 새까맣게 변했다. 주방 상황은 더 심각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이유에는 사장님의 건강상태가 자리잡고 있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어 무릎이 온전치 않은데다, 집안 사정이 어려운 만큼 당장 치료도 하기 힘든 상태였다. 백종원은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같이 고민을 해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백종원은 지난 첫 점검 때 호평 받은 돼지찌개집도 찾아 서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실치국'을 제안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의 손맛으로 만들어진 실치X꼴뚜기 회와 실치국 조합에 폭풍 흡입했고, 사장님이 "실치국 가격으로 5천원을 생각한다"고 말하자 박수까지 쳤다.
백종원은 사장님과 서산 제철 메뉴를 활용한 1년치 식단을 개발하기로 했다.
곱창집 사장님은 백종원에게 곱창 손질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동안 소 곱창을 구울 때마다 곱이 흘러나왔던 이유는 세척과 연육 단계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었기에, 백종원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자신만의 손질방법을 전수했다. 사장님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없는 솔루션이기에 감사함을 표했다.
정인선의 맹활약은 계속됐다.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식당 선배로서 말씀드리는 건데 식당일은 절대 눈 가리고 아웅이 안 된다"며 함께 주방 대청소에 돌입했지만, 일손이 부족했고 정인선에게 SOS 요청을 했다. 정인선은 옷까지 갈아입으며 꼼꼼히 청소했고 사장님마저 부끄럽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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