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달(2월) 사인 앤 트레이드로 키움 히어로즈에서 LG 트윈스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내야수 김민성(31)은 올 시즌 개막을 1군에서 맞이하지 않았다.
그는 개막전 엔트리에서 빠졌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김민성의 영입으로 LG는 핫코너(3루수)를 든든하게 지킬 자원을 얻었다. 아직은 개점 준비 중이다.
김민성을 대신해 양종민이 선발 3루수로 나서고 있다. 류중일 LG 감독은 30일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민성의 1군 합류 조건에 대해 언급했다.
류 감독은 "1군에서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김민성은 오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계약 협상이 길어지는 바람에 소속팀이 정해지지 않아 스프링캠프를 건너 뛰고 개인 훈련에 집중했다.
그러다보니 캠프에서 시즌 준비를 한 선수들과 비교해 컨디션이나 몸 상태가 완전하지 못하다. 류 감독은 "(김)민성이가 1군에 뛸 수 있는 몸을 갖춰야한다"며 "배트 스피드를 포함해 공격과 수비 전반적으로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종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종민은 29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6경기에 나와 타율 1할6푼7리(18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수비에서는 합격점을 받고 있다.
류 감독은 "송구 실책이 한 차례 있었지만 수비에서 제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종민은 롯데 시절부터 수비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양종민과 김민성은 2009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고 한솥밥을 먹은 인연도 있다.
한편 김민성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아직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29일까지 3경기에 나와 8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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