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외야수 김강민이 스프링캠프부터 베테랑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SK는 28일 일본 오키나와 기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12-1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최대 수훈갑은 김강민이었다. 김강민은 3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강민은 팀이 4-9로 뒤진 6회말 1사 1·3루에서 롯데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강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팀이 8-11로 뒤진 8회말 무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전 타석 홈런의 기운을 그대로 이어갔다.
11-11로 팽팽히 맞선 9회말 1사 1·2루에서는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으며 이날 경기 끝내기 안타를 쳐낸 한동민에게 찬스를 연결해줬다.
김강민은 경기 후 "상대팀과 하는 첫 연습경기인데 운 좋게 첫 타석부터 홈런을 쳐 기분이 좋다"며 "플로리다 전지훈련부터 좋았던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강민은 팀 분위기는 물론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강민은 "올해 캠프부터 타격과 관련해 내 야구를 정립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전까지 기복이 컸지만 이제는 많이 좋아졌다"며 "시범경기는 물론이고 올 시즌 개막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강민은 이어 "작년 우승 후 나를 비롯한 팀 선수들 대부분이 일찌감치 올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며 "선수들이 작년처럼 성과를 내고 싶어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 팀 분위기도 정말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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