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성폭행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성난 민심은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성폭행의 가해자로 지목된 조재범 전 코치를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급증하고 있다.
청원인들은 "심석희 선수 폭행 조재범 코치 영구 퇴출하라" "성폭행범 조재범 코치 영구제명 및 강력한 처벌 청원합니다" 등 다수의 청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번에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면 더 이상 용기있는 고발자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체육계의 고질병폐인 폭행을 넘어 성폭행까지 자행됐다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조재범 코치를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청원에는 9일 오전까지 11만명이 넘는 누리꾼이 동의서명을 했다. 청원인은 "법이 정의를 보여주고 그의 여죄를 조사해주고 빙상연맹 전체 비리 조사를 해주십사 간곡히 탄원한다"고 썼다.
이 청원은 지난달 18일 게시됐는데, 전날 심석희가 성폭행 사실을 폭로하면서 채 하루 만에 무려 10만개나 더 많은 동의서명이 쏟아졌다.
심석희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전날 "심석희로부터 만 17세 미성년자이던 2014년경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들었다. 이에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은 말도 안된다"며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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