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첫 경기를 힘들게 치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 2019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중국(승점 3점)이 키르기스스탄(0점)을 2-1로 이기면서 한국(3점)은 다득점(중국 +2, 한국 +1)에서 밀려 2위로 출발했다.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배치됐고 공격 2선에 황희찬(함부르크SV)-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재성(보훔)이 배치됐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정우영(알사드)이 호흡하고 수비라인은 김진수(전북 현대)-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김민재(전북 현대)-이용(전북 현대), 골문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지켰다.
전반 6분 기성용의 프리킥을 신호로 한국의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됐다. 필리핀은 '선 수비 후 역습'이었다. 이후 필리핀의 중앙 밀집 수비를 무너트리기 위해 빠른 패스가 자주 들어갔다. 26분 이재성의 프리킥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2분 아크 왼쪽 옆에서 구자철이 얻은 파울로 프리킥이 주어졌다. 정우영이 키커로 나섰지만, 골대 위로 지나갔다. 이후 패스 실수가 나오면서 경기 흐름이 끊겼다. 39분 황의조가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꾸려 애썼다. 40분에도 황의조가 시원한 슈팅을 보여줬다. 골키퍼 다리에 맞고 뒤로 흘렀지만 골이 되지 않았다. 추가시간 구자철의 슈팅도 빗나갔고 그대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 후 김진수가 시도한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왔다. 기회를 놓친 한국은 8분 하비에르 파티노에게 기습적인 슈팅을 허용했다. 운까지 따르지 않아 12분 기성용의 부상으로 황인범(대전 시티즌)이 투입됐다. 18분 황의조가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벽에 맞고 나왔다.
18분 구자철이 빠지고 이청용(보훔)이 투입됐다. 노련한 이청용이 완급 조절에 나섰고 22분 골이 터졌다.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한 것을 이청용이 받아 골지역으로 패스했다. 이를 받은 황희찬이 뒤로 흘렸고 황의조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이후 한국은 더 강한 공격을 시도했다. 28분 황희찬, 30분 황인범의 슈팅이 나왔다. 35분 황의조의 슈팅은 옆그물을 흔들었다. 이후 40분 이재성이 빠지고 주세종이 나왔고 남은 시간을 버텨 승리를 가져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