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MVP와 득점왕은 함께 뛴 동료가 있어 가능했다."
KEB하나은행 2018 FA컵에서 울산 현대에 2전 전승을 거두며 구단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대구FC의 세징야는 겸손했다.
대구는 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산과 FA컵 결승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김대원, 세징야, 에드가가 골을 넣었다. 1차전 원정에서 2-1로 이겼던 대구는 합계 5-1 완승을 거뒀다.
세징야는 1, 2차전 모두 골을 넣었다. 총 5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K리그1 도움왕(11도움)에 올랐던 세징야는 FA컵에서도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울산 수비진은 세징야의 볼 배급을 전혀 막지 못했다. 공간 이동도 멍하니 보기만 했다.
그는 "정말 기쁘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다. 최선을 다했고 여기까지 왔다.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고개 숙이지 않고 멀리 내다보며 최선을 다한 결과다. MVP 득점왕은 함께 뛴 모든 동료가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2016년 K리그2(2부리그)에 있던 대구에 입단해 그해 K리그1 승격을 이끈 세징야다. 당시를 기억한 세징야는 "대구에 처음 왔을 당시 인터뷰가 기억난다. 대구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고 말했었고 오늘 그 꿈이 이뤄졌다. 1부 리그에 올라왔고, 잔류했다. 또, 우승컵도 들었다"라며 기뻐했다.
올해 초반 대구는 K리그1 강등권에 있었다. 여러 외국인 선수가 있었지만 퇴출당했고 그 홀로 남았다. 그는 "외국인 선수는 함께 뛰어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 올해 초반에 그렇지 못했고 경기력이 아쉬웠다. 구단의 역사를 쓰고 있어 감사하다. 대구와 1년 더 계약이 남았다. 내년 일은 생각을 해봐야 한다"며 우승 그 자체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