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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같은 한해' 황인범 "유럽 진출은 꿈…빨리 도전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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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유럽 진출은 선수들의 꿈이죠."

황인범(22, 대전 시티즌)은 솔직했다. 기회가 왔을때 유럽 진출을 해야 한다는 솔직한 고백을 털어놓았다.

올해 황인범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볼을 다루는 능력과 패싱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에는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에게 기회를 얻었다. 10월 파나마전에서 골을 넣었고 11월 호주,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뛰어난 패싱력으로 무패에 일조했다.

자연스럽게 해외 진출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과거 포르투갈의 명문 벤피카에서 이적 제안이 있었던 황인범이다. 최근에는 독일과 포르투갈 구단들의 관심을 다시 받고 있다.

황인범은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올해 정말 많은 경험을 쌓았다. 기대하지 않았던 A대표팀에도 발탁됐고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얻었다. 목표 이상을 이뤘다"며 감동을 표현했다.

물론 팀 기준으로 본다면 아쉬웠다. K리그2(2부리그) 4위를 차지한 대전은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밀려 탈락했다. 황인범은 고종수 감독의 보호로 광주FC와 준플레이오프, PO 모두 결장했다.

그는 "감독님께 감사하다.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저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으시더라. 그래서 더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어떤 방식으로라도 보답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현실 인식도 명확했다. 그는 "부산에 실력으로 밀린 것이 사실이다. 감독님도 '올해는 여기까지가 맞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동의했다. 더 많이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럽 진출에 대한 생각은 명확했다. 그는 "유럽에서 뛰는 것은 모든 선수의 꿈이다. 기회가 온다면 빨리 도전하고 싶다. 물론 나 스스로 얼마나 준비가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고 감독님은 준비가 된 상태에서 나가야 실패 확률이 감소한다더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그렇지만, 기회가 분명하게 오면 나가보겠다는 것이 황인범의 마음이다. 그는 "솔직히 도전하고 싶다.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알고 싶다. 다칠까 싶어 아껴주신 고 감독님께 꼭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도전을 원한다. 다음 행선지가 어디가 될 것인지 모르겠지만,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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