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열애 인정부터 계약 해지까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가수였던 현아가 논란 속에 소속사와 결별했다.
지난 15일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현아와 계약 해지 사실을 공식화했다. 지난 8월 열애를 인정한 현아와 펜타곤 이던을 퇴출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두고 다시 긴 논의를 거쳤던 소속사는 결국 약 2개월 만에 현아와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퇴출 논의 당시 함께 언급됐던 이던의 행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두 사람이 현아의 계약 해지가 공표된 당일에도 서로에 대한 애정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만큼 이던과 큐브의 관계는 당분간 '불편한 동거'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5일 "현아와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함께 해준 아티스트와 팬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현아는 열애 인정 후 두 달, 퇴출 논란 이후 한 달여 만에 공식적으로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하게 됐다. 그에 앞서 지난 9월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퇴출'이라는 강력한 어조의 단어를 사용하며 현아와 이던을 향한 불신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했던 현아는 탈퇴 후 2009년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포미닛으로 새롭게 데뷔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멤버 현아의 인기는 독보적이었다. 이후 솔로 활동까지 매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현아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성장한 가수였다. 포미닛이 해체되고 멤버들이 모두 회사를 떠난 상황에서도 소속사의 오랜 동지로 남길 택하며 의리를 지켜 가요계 미담의 주인공으로 자주 언급됐다.
과거 현아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신대남 대표를 향해 쓴 것으로 알려진 자필 편지에서는 "오늘날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있기까지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활동한 죄 밖에 없다" "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는 시간이다" "두 달이 되는 긴 시간동안 저는 기다리기 너무 힘이 든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기도 했다.
아름다운 동행으로 회자되며 훈훈함을 안겼던 큐브엔터테인먼트와 현아의 관계는 약 9년 만에 끝이 났다. 논란 속 반목의 이유로는 열애 관련 이슈에 대응하며 소속사와 논의보단 독단적인 대응을 택한 현아가 소속사의 입장에선 더이상 신뢰할 수 없는 대상이 됐다는 점이 꼽혔다. 반면 성인인 연예인의 열애 이슈에 연예계가 보다 관대한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시각도 있었다.
시끌벅적한 계약 해지 이후에도 현아와 이던의 연애전선에는 이상이 없어보인다. 두 사람은 현아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계약 해지가 공식화된 지난 15일에도 데이트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현아는 SNS에 애정어린 행동들을 주고받는 이던과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던 역시 현아와 일본 여행 중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이던은 게시물에 현아의 계정을 태그했고, 현아는 이던의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열애 인정 및 소속사와의 갈등 후 트리플H(현아·이던·후이의 유닛 그룹)의 활동은 잠정 중단된 상태. 현아와 계약 해지를 결정한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이던의 활동 계획에 대해선 어떤 구상을 내놓을지에 시선이 쏠린다. 막 인기를 쌓아가고 있던 소속 그룹 펜타곤에서 이던의 행보 역시 뜨거운 관심사가 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