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라건아가 고군분투했지만 이란의 벽은 높았다. 한국의 진격이 4강에서 멈췄다.
한국은 3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겔로랑 붕 카르노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4강 이란과 경기에서 68-80으로 졌다.
라건아가 그야말로 눈물 겨운 경기를 펼쳤다. 37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으로 팀 득점의 절반 이상으로 홀로 책임졌다. 최준용도 1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선형도 11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하지만 이란의 벽이 너무나 높았다.
1쿼터부터 고전의 흐름이었다. 초반 라건아의 득점으로 리드하던 한국은 곧장 점수를 내줬다. 아메흐 하다디가 안쪽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공격의 길을 만들었다. 여기에 정확한 피딩으로 이란 공격의 중심을 만들었다. 라건아와 이승현이 붙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14-21로 리드 당한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도 아쉬운 흐름이 이어졌다. 하다디는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높이와 기술적인 움직임은 여전히 좋았다. 여기에 베흐남 야크찰리데흐코르디의 움직임도 좋았다. 왕성한 움직임으로 한국 수비진을 유린했다. 한국은 라건아가 중심에 섰지만 이란의 높은 수비벽에 고전했다. 결국 28-40으로 크게 뒤졌다.
3쿼터에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라건아의 득점포와 허웅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하지만 이란은 역시 이란이었다. 니카바라미와 하다디의 콤비 플레이는 빛났다. 하다디는 득점은 물론 피딩과 스크린까지 완벽했다. 좀처럼 컨트롤하지 못했다. 라건아 혼자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48-63으로 뒤졌다.
4쿼터 들어 한국은 흐름을 찾았다. 김선형과 최준용, 라건아를 이용해 좋은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이란은 여유있게 리드를 지켜냈다. 좀처럼 점수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돌파까지는 좋았지만 마무리가 급했다. 결국 이란을 따라잡지 못했다. 2대회 연속 금메달 도전의 꿈은 여기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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