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축구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에 파울루 벤투(49)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확정됐다.
김판곤(49)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까지 이끌 사령탑에 벤투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중국 슈퍼리그 충칭 리판을 맡았다.
벤투 감독과 함께 4명의 코치도 대동한다.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수비수 전담 코치, 필리페 쿠엘료 코치가 공격, 비토르 실베스르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가 팀을 이끈다.
현역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조별리그에서 한국전에 나선 경험이 있다.
2004년 스포르팅CP를 통해 지도자에 입문했다. 2009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2010~2014년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휘했다. 또, 2016년 크루제이루(브라질), 2016~2017 올림피아코스(그리스), 2018년 충칭을 맡았다.
최근 지도 성과가 다소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축구의 세계적인 위치를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지도자로 볼 수도 있다.
또, 축구협회가 설정한 ▲월드컵 지역 예선 통과 경험 ▲대륙 대회 우승 경험 ▲세계적인 수준 리그의 우승 경험 등에서도 나름대로 부합하는 부분이 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설정한 기준에 부합한다. 코칭팀도 현대적이고 높은 수준이며 전문적이다"고 평가했다.
벤투 감독은 내주 입국해 29일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29일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이 선임 기자회견과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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