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32)이 롯데 자이언츠 타선에 단단히 혼이 났다.
유희관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주말 홈 2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런데 그는 1회를 버티지 못했다.
1회 종료까지 아웃 카운트 한 개만을 남겨두고 두 번째 투수 윤수호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 전준우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해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가 문제가 됐다. 손아섭이 포문을 열었다. 그는 유희관이 던진 5구째를 받아쳤고 타구는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됐다. 후속타자 채태인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롯데 타선은 이때부터 터졌다.
이대호가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이후 5안타와 볼넷 하나를 더해 4점을 더했다. 두산 벤치는 더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타자일순해 전준우가 다시 타석에 나왔고 3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윤수호는 급한 불을 껐다. 그는 손아섭을 4구째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고 더이상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희관은 롯데 타자들에게 제대로 당했다.
그는 0.2이닝 동안 34구를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5실점했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빅이닝을 만들며 기선제압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