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LG 트윈스 마운드가 흔들리고 있다. 이 탓에 순위표에도 지각 변동이 생길 조짐이다.
LG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3-4로 패배했다.
어느덧 6연패다. 이날 패배로 53승 54패(1무)가 되면서 5할 마지노선도 붕괴됐다. 5위 넥센 히어로즈가 이날 승리하면서 두 팀은 정확히 0.5경기차가 됐다. 6위 삼성 라이온즈도 SK 와이번스를 물리치면서 51승(54패) 째를 거두며 LG와 1경기차로 좁혔다.
7일까지 4위를 지켰지만 문제는 8일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만약 패하고 넥센과 삼성이 이긴다면 단숨에 순위가 곤두박질칠 가능성도 있다.
안타까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5할 승률 이상으로 5강 플레이오프에도 한 발 앞섰던 것처럼 여겨진 전반기가 무색할 정도.
가장 시급한 문제는 역시 흔들리는 마운드다.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가 상당하다. 지난해 LG의 시즌 평균 자책점은 4.32로 리그 최고였다. 당장 올 시즌 전반기만 해도 LG의 팀 평균자책점은 4.80으로 전체 4위였다. 나쁘지 않았다. 리그 평균이 5.01이었으니 이보다 낮게 유지된 셈이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완전히 형국이 바뀌었다. 평균자책점이 6.83으로 치솟았다. 당연히 리그 최악의 성적이다. 리그 평균이 5.21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참을 웃돌고 있는 셈이다. 지난 시즌의 성적까지 감안한다면 불과 1년 만에 마운드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셈.
그나마 타격은 제몫을 해주고 있다. 전반기 2할9푼7리였던 팀 타율은 후반기에도 3할대를 유지하고 있다. 바꿔말하면 점수는 나고 있는데 이를 지킬 만한 힘이 없다는 것이 연패로 이어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급격한 하락세에 제동을 걸 만한 반등 요소가 없다는 점이다. 아시안게임 휴식기까지 8경기가 남았는데, 모두 첩첩산중이다. 삼성과 넥센, KIA와 SK 등 근접한 순위에 놓여있는 팀들과의 경기가 연달아 열린다. 부진에 빠진 LG로서는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무너진 마운드 재건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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