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경남FC가 깔끔한 역습 한 방으로 1위 전북 현대를 무너뜨렸다.
경남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21라운드 전북과 원정 경기에서 쿠니모토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경남은 7경기 무패(5승 2무)를 이어가며 승점 39점으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북은 7경기 무패(6승 1무)에서 흐름이 끊겼다. 1위(50점)는 이어갔다.
전반은 팽팽한 기싸움이었다. 서로 대등하게 공수를 펼쳤다. 전반 6분 전북 미드필더 정혁의 오버헤드킥이 이범수 골키퍼에게 막혔다. 경남도 12분 말컹을 떠나 김효기를 거쳐 네게바에게 볼이 닿았지만, 유효슈팅으로 끝났다.
전북은 말컹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접근하지 못하게 철저히 막았다. 경남도 마찬가지, 전북의 슈팅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이뤄지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44분 손준호가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골대 왼쪽으로 나갔다.
후반 초반도 다르지 않았다. 무더운 날씨에서 실수 한 방이면 흐름이 달라지기 때문에 서로 눈치를 보며 공격을 전개했다. 로페즈의 슈팅이 빗나가는 등 영양가 없는 공격만 이어졌다.
결국, 서로 승부수를 던졌다. 전북이 9분 임선영과 한교원을 빼고 이동국과 아드리아노를 넣었다. 경남도 10분 김효기, 조영철을 빼고 파울링요와 쿠니모토로 맞불을 놓았다. 전북은 김신욱-이동국 투톱, 경남은 네게바-말컹-파울링요 스리톱으로 바꿨다.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전북은 34분 김신욱을 빼고 티아고로 교체했다. 그래도 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경남이 밀집 수비를 하며 역습을 노렸고 36분 골망을 흔들었다. 네게바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했고 수비 사이로 파고든 쿠니모토가 오른발로 골을 터뜨렸다.
이후 경남은 41분 미드필더 하성민을 투입하며 수비로 일관했다. 이범수 골키퍼의 선방까지 나오는 등 틈이 없었고 전북을 꺾으며 환하게 웃었다. 전북 팬들도 경남의 경기력에 박수를 보내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한편, 울산 현대는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후반 41분 황일수의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대구FC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 원정에서 김대원의 1골 1도움 활약으로 3-1로 이겼다.
울산(32점)이 4위로 올라섰고 대구(17점)도 10위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전남(16점)이 꼴찌로 밀려났다.
K리그2(2부리그) 22라운드에서는 FC안양이 안산 그리너스에 3-2로 이겼다. 아산 무궁화는 부산 아이파크와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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