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에 짜릿한 한 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4-3으로 이겼다.
넥센은 이로써 전날(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SK전 패배(8-14 패)를 설욕했다. 넥센은 6위 제자리에 머물렀지만 51승 56패가 됐고 SK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SK는 57승 1무 43패가 됐으나 같은날 KT 위즈에 끝내기 승리를 거둔 한화 이글스(59승 45패)에 승률에 앞서 2위 자리를 지켰다.
넥센은 0의 균형을 먼저 깨뜨렸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김재현이 SK 선발투수 김광현에게 솔로포(시즌 3호)를 쏘아 올려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에는 무사 1, 3루 기회에서 김하성이 유격수쪽 병살타를 쳤으나 3루 주자 이택근이 홈을 밟아 2-0으로 도망갔다.
SK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재원이 넥센 선발투수 신재영에게 솔로 홈런(시즌 12호)를 쳐 한점을 따라 붙었다. SK는 2사 이후 정진기가 안타에 이어 도루에 성공해 2루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나주환이 적시타를 쳐 2-2 균형을 이뤘다.
5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노수광이 신재영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5호)를 쳤다.
2-3으로 끌려가고 있던 넥센은 8회초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바뀐 투수 윤희상을 상대로 김혜성과 대타로 나온 송성문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정후가 적시타를 쳐 3-3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넥센은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박병호가 세 번째 투수 정영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4-3으로 재역전했다. 리드를 잡은 넥센은 지난달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3연전 첫째 날 경기에서처럼 필승조와 마무리를 가동했다.
김상수는 2사 3루 위기를 맞았지만 노수광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구원에 성공한 김상수는 시즌 11세이브째(1승 2패 14홀드)를 올렸다.
넥센은 세 번째 투수로 나온 '필승조' 오주원이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승째(5패 13홀드)를 신고했다. SK는 김광현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중간계투진이 승리를 날렸다.
윤희상이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첫 패째(1세이브 7홀드)를 당했다. SK 타선은 전날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20안타를 쳤으나 흐름이 끊겼다. 넥센 마운드를 상대로 호런 2개를 쏘아 올렸지만 5안타에 그쳤다.
한편 넥센 김규민은 4회말 수비 도중 공을 잡는 과정에서 오른쪽 손목을 다쳐 고종욱과 교체됐다. 그는 병원으로 가지 않고 더그아웃에서 아이싱 치료를 받았다.
KBO리그는 3일 하루를 쉬고 4일부터는 2연전 체제로 정규시즌 남은 경기 일정을 시작한다. 넥센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를 만나고 SK는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주말 2연전을 치른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