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구' 한화 샘슨, 6이닝 10K 2실점 역투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키버스 샘슨(한화 이글스)이 '연쇄삼진마'의 위력을 제대로 뽐냈다. KT 위즈 금민철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패전 위기에 놓였다.

샘슨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17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볼넷이 다소 많았지만 확실한 탈삼진능력을 뽐냈다. 안타는 단 세 개 밖에 허용하지 않으면서 펄펄 날았다. 볼넷 네 개 가운데 두 개 또한 1회에 내준 것이었다.

가면 갈수록 안정감을 찾았다. 3회엔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제외하곤 모든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4회 황재균에게 희생타로 1점을 내줬고 6회 멜 로하스 주니어와 박경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준 것을 제외하면 위험한 장면도 없었다.

최고 구속은 152㎞가 찍힐 정도로 신바람 나는 투구를 이어갔다. 만약 승리한다면 시즌 12승(6패)째를 거둔다.

반면 금민철은 불운했다.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거뒀다. 퀄리티스타트로 제몫을 했지만 이성열에게 맞은 홈런 한방이 너무나 아쉬웠다. 타선도 빈타에 시달리면서 제대로 지원을 안기지 못했다.

두 선발이 내려간 후에도 두 팀은 접전을 펼치고 있다. 8회초 현재 3-2로 한화가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