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31일 선수 이적 소식이 전해졌다.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가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SK는 투수 문광은(31)을 LG로 보내는 대신 내야수 강승호(LG)를 영입했다. SK 구단 측은 "내야수 전력 보강을 고민하고 있던 가운데 즉시 전력감 불펜 투수가 필요한 LG와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졌다"며 "그래서 트레이드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 구단은 또한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 선수를 영입·육성할 기회를 얻었다. 강승호는 미래의 주력 내야수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문광은에게는 1군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는 의미에서 이번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강승호는 천안북일고를 나와 지난 2013년 신인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LG에 지명을 받았다. 그는 경찰청에서 복무를 해 병역도 이미 마쳤다.
LG에서는 주로 2루수로 나왔다. 올 시즌 개막 후 32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9푼1리(94타수 18안타) 1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문광은은 진흥고와 동의대를 나와 지난 2010년 SK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올 시즌 1군 등판 기회는 없었다. 그러나 2015년(53경기)과 지난해(46경기)에는 소속팀에서 중간계투 임무를 맡아 뛰었다.
그는 프로 통산 141경기에 등판해 182이닝을 던졌고 5승 12패 3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6.73을 기록했다.
한편 SK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는 10개 구단 단장의 일본 연수 기간에 양 구단 단장이 의견을 나눴다"며 "이후 트레이 힐만 SK 감독과 류중일 LG 감독이 서로 합의해 결정됐다"고 얘기했다.
새롭게 SK 유니폼을 입은 강승호는 8월 1일 SK 퓨처스(2군)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SK 퓨처스팀은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춘천에서 고양 다이노스(NC 퓨처스팀)을 상대로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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