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 시즌 팀 홈런 부문 1위를 차지한 SK 와이번스가 화력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며 넥센 히어로즈 추격을 뿌리쳤다.
SK는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주중 원정 3연전 첫째 날 경기에서 홈런 4개를 쳐낸 타선의 힘을 발판삼아 9-3으로 이겼다. SK는 4연승으로 내달리며 44승 1무 33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넥센은 지닌 주말 2연승을 거둔 상승세가 꺾였다. 41승 43패가 되면서 5할 승률 재진입 기회를 또 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SK는 3회초 한동민이 넥센 선발투수 에릭 해커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넥센은 바로 뒤집었다.
3회말 맞은 1사 1, 3루 기회에서 이택근이 SK 선발투수 문승원에게 적시타를 쳐 1-1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찬스에서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병호가 친 2루수쪽 뜬공을 SK 2루수 김성현이 놓친 사이 2루 주자 김규민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역전을 허용했지만 SK는 홈런포를 앞세워 흐름을 가져왔다. 5회초 노수광의 적시타로 2-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된 기회에서 한동민이 2타점 2루타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제이미 로맥과 최정은 각각 투런포(시즌 26호)와 솔로포(시즌 26호)를 날려 해커를 강판시켰다. 연속타자 홈런으로 7-2까지 앞섰다.
넥센도 홈런으로 추격했다. 마이클 초이스가 문승원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14호)를 쳤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SK는 7회초 최정이 다시 한 번 손맛을 봤다. 넥센 세 번째 투수 이승호에게 솔로포(시즌 27호)를 쳤다. 그는 연타석 포를 가동하며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후속타자 김동엽도 솔로 홈런(시즌 21호)를 쳤다. 5회초에 이어 다시 한 번 연속타자 홈런이 나왔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방이 됐다.
문승원은 5.2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실점(2자책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5패)를 올렸다.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해커는 4.1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7실점하면서 SK 타선에 혼쭐이 났다.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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