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조진웅이 색다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28일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공작'(감독 윤종빈, 제작 영화사월광·사나이픽처스) 국가안전기획부 해외실장 최학성 역 조진웅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 윤종빈 감독의 신작이자 올해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으로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영화 '아가씨'의 늙은 백작, '해빙'의 내과의사, '명량'의 왜장, '끝까지 간다'의 악질 형사,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의 살인자, '독전'의 독한 마약반 형사까지. 다양한 인물들을 그려낸 조진웅이 이번 '공작'에서 남한의 안기부 실장으로 변신, 기존의 대표작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학성은 안기부 해외 실장으로, 상부의 명령을 일단 따르는 충성심을 가진 인물. 북핵이 실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첩보를 확인한 후 박석영(황정민 분)에게 대북 사업가로 위장해 북한 최고위층 안으로 침투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이른바 흑금성 작전을 시작하고 암호명을 부여한 그는 치밀한 기획력으로 공작전을 배후에서 조종한다.
이번 작품에서 조진웅은 주도면밀한 두뇌와 국가 안보의 일선에서 일하는 자의 자부심을 갑옷처럼 단단하게 두른 강인한 인물을 그릴 계획이다. 한눈에 봐도 거물이라는 느낌을 주는 위압적인 존재감과 조직에 대한 충성심, 그 영역 안에서 어떤 순간에도 자신의 선택에 충실한 최학성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조진웅은 "지금까지 보여준 캐릭터와는 약간 결이 다르다. 충심과 애국, 단 한치의 오차없이 모든 일이 진행돼야만 한다는 사명감을 가진 인물로 그 심도의 차이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고뇌와 애정을 드러냈다.
윤종빈 감독은 "최학성은 우리가 설령 동의할 수 없는 철학을 가지고 있더라도 절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인물을 표현할 때, 이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있는 배우는 조진웅밖에 생각나지 않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공작'은 오는 8월8일 개봉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