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 제작 영화사월광·사나이픽처스)이 해외 111개국에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28일 투자·배급사 CJ E&M는 "라틴아메리카를 비롯해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과 프랑스, 폴란드, 영국,스페인 등 최근 유럽권 국가의 판매까지 마무리되며 111개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또한 "호주, 뉴질랜드, 홍콩, 일본, 대만 등 해외 개봉일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 윤종빈 감독의 신작이자 올해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으로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해외 바이어들은 배우들의 열연과 높은 영화적 완성도에 후한 점수를 줬다고. 영국의 배급사 시그니처 엔터테인먼트(Signature Entertainment)는 "칸국제영화제 상영 이후 영화를 둘러싼 뜨거운 국제적 반응들과 긍정 리뷰들을 보면서 영국의 '공작' 배급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긴장감 넘치는 줄거리와 시의적절한 메시지가 매우 매혹적이었다"고 말했다.
남미 배급사 보살리노필름(Borsalino Films)은 "'공작'은 남한과 북한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첩보물을 탄생시켰다"며 "실화를 바탕으로 강렬한 서스펜스와 미스터리가 더해져 '공작'은 영화사 속 진주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라고 호평했다.
일본 배급사 트윈(Twin) 역시 "황정민, 이성민 배우의 연기는 최고였다. 흑금성(황정민 분)이 북한에 들어가면서부터는 긴장감, 그리고 리명운(이성민 분)과의 미묘한 관계는 인상적이었다"며 "입장이 다르면서도 서로를 믿고 같은 방향을 보고 싸워가는 모습에 감동했다. 영화를 끝까지 보면 여운이 오래 가는 감동을 준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배급사 메트로폴리탄(MetropolitanFilmexport)은 "'공작'은 현 시대 상황과 놀랍도록 밀접한 스파이 영화이고, 스토리 그 자체로 매우 흥미롭다"며 "가끔씩 영화는 우리의 현실을 앞서 나가며 우리에게 놀라운 경험들을 안겨 주곤 한다. 특히 남북을 둘러싼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영리하고 유니크한 감독의 연출, 배우들의 호연으로 접할 수 있어 좋았다"고 호평했다.
한편 '공작'은 오는 8월8일 개봉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