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기본 골격을 만들어야죠."
오는 8월 예정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A대표팀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학범슨' 김학범(57) 감독이 금메달을 자신했고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 3명)에 대한 관심도 크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선수 선발을 위해 지난 24일 유럽 출장을 떠나 30일에 돌아왔다. 프랑스에 가서 19세 이하(U-19) 대표팀이 나선 툴롱컵을 지켜보는 등 폭넓은 선수 구성을 위해 집중했다.
U-23 대표팀은 28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 소집됐다. 오는 31일 중앙대를 시작으로 총 3번의 연습 경기를 치른다. 이후 6월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해 짧은 전지훈련을 하며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 등 현지 적응에 집중한 뒤 25일 귀국한다.
이번 소집에는 25명이 부름을 받았다. 총 20명이 선택받는다는 점, 와일드카드 3명이 활용되는 것을 고려하면 8명의 탈락자가 나온다.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경쟁이다.
김 감독은 지난 3월 소집과 비교해 선수단 절반 가까이 교체된 것에 대해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어떤 선수가 필요한가를 고민했고 변화가 생겼다. 지금 소집된 선수들도 그 과정의 일환이라고 보면 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물론 전체 엔트리 90% 이상은 현재 선수 중 선발 예정이다. 김 감독은 "특별한 경우가 없다면 이 선수들을 바탕으로 구성하고 와일드카드가 추가된다고 보면 된다. 이번 훈련을 통해 대표팀의 근간이 되는 골격은 어느 정도 만들어야 한다"며 더는 대폭적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관심이 큰 와일드카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골격을 만들고 어느 포지션에 와일드카드를 쓸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선택해야 한다. 강점을 강하게, 또는 약점을 보완할까를 잘 생각해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과 태도를 확인하겠다는 김 감독은 "선수들 스스로 최종 명단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팀 전체로 본다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개별 평가를 거의 하지 않겠다는 김 감독은 A대표팀에 승선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에 대해서는 묘한 평가를 내놓았다. 손흥민을 두고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선수다. 특별하게 거론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사실상 와일드 1장으로 확정임을 시사했고 이승우는 "U-23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좋은 경험을 쌓고 오는 것이니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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