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더스틴 니퍼트(KT 위즈)가 4전 5기 끝에 통산 97승을 만들었다. 천적 삼성 라이온즈를 제물로 삼았다.
니퍼트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동안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펼쳤다.
타선이 장단타 19안타를 몰아치며 13점을 내줘 편안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니퍼트 또한 호투로 응답했다. 결국 14-4로 경기가 끝나면서 그는 시즌 3승(4패)째를 가져갔다.
또 이 승리로 본인의 KBO리그 통산 97승(47패)을 기록하면서 기념비적인 100승에도 3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지난 4월 29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 이후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던 그다. 직전 4경기에서 승없이 3패만을 기록하면서 울었다. 5월 들어 평균자책점이 7.83으로 치솟은 것(4월 평균자책점 3.94)도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이날 삼성과의 경기는 자신이 있었다. 지난 시즌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상대한 삼성은 니퍼트에겐 간단한 상대였다. 5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본인이 상대한 9개 구단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평균자책점 0)에 이은 2위의 평균자책점 기록을 가진 팀이었다. 피안타율도 2할2푼3리로 9개 구단 중 가장 낮았다.
점수를 내주지 않은 것은 아니다. 1회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고 2회 강민호의 홈런과 6회 조동찬의 홈런으로 총 3실점했다.
호투도 호투였지만 이날 타선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회 8점을 비롯해 5회까지 12점을 얻어준 타선의 집중력 덕분에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로하스는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등 역사를 썼다. 불펜진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결국 니퍼트가 대구에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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