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KBL 제 9대 총재에 이정대 전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선임됐다. 사무총장은 홍보 전문가인 최주선 전 이노션 이사가 맡는다.
KBL은 16일 제 23기 제5차 임시총회에서 KBL 9대 총재와 이사(사무총장 내정)에 이정대 前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최준수 이노션 前 이사를 각각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8대 행정부가 모두 경기인 출신이었던 것과는 달리 9대 수뇌부는 전문 경영인과 홍보 전문가로 구성됐다.
총재사로 내정된 현대모비스 측은 'KBL의 첫 번째 총재사로서 국내 프로농구의 혁신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총재직에는 전략과 기획, 사무총장에는 마케팅과 소통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각각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약력도 화려하다. 이정대 총재 재정자는 1981년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 정공으로 입사해 지난 2012년까지 32년간 현대자동차그룹에 재직하며 경영전반의 주요 보직을 폭넓게 소화한 전문경영인이다. 특히, 현대자동차 재임시절 경영기획과 재무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경영관리실장, 재경본부장, 경영기획총괄 등을 맡은 바 있다.
2007년 현대자동차 사장에 오른 뒤 2008년부터 5년간 부회장직을 역임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고속성장을 이끈 핵심 주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최준수 사무총장 내정자는 전략 기획과 마케팅 분야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글로벌 광고전문기획사 이노션에서 기획국장과 수석국장을 거쳐 캠페인본부장을 지내며 IMC(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와 브랜드 매니지먼트 분야에서 내공을 쌓았다. 급속도로 변모하는 커뮤니케이션 시장에서 발 빠른 트렌드 파악과 기획력을 통해 대중과의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검증된 전문가라는 평가다.
임영득 현대모비스 구단주는 "국내 프로농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적임자를 찾고자 지난 수개월간 다양한 인사들과 접촉하며 옥석을 가리기 위한 면밀한 검토를 진행했다"며 "신임 KBL 총재와 사무총장 내정자는 비경기인 출신이지만 각자 분야에서 검증된 전문성으로 KBL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정대 신임 총재는 10개 구단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프로농구 팬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건전하고 올바른 운영을 지휘할 것이며, 최준수 신임이사(사무총장 내정)는 프로농구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KBL을 재미있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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