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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최주환 8타점 합작' 두산, LG 꺾고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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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4연승 신바람…KIA 또다시 역전패 당하면서 2연패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매치에서 LG 트윈스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11-8로 이겼다. 두산은 나란히 4타점씩을 올린 양의지와 최주환을 앞세워 장단 28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귀중한 승수를 챙겼다.

두산은 23승 10패가 되며 1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LG는 5연패에 빠졌다. 4위를 유지했으나 18승 17패가 되며 5할 승률 유지에 비상등이 켜졌다.

두산은 5-7로 끌려가고 있던 7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흐름을가져왔다. 두산은 최주환의 솔로포(시즌 4호)에 이어 양의지가 3점 홈런(시즌 6호)를 쳐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양의지는 LG가 7회말 한 점을 만회하자 도망가는 점수를 뽑았다. 그는 9회초 1타점 2루타를 쳤다. LG 추격 의지를 꺾는 한 방이 됐다.

LG는 박용택이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7천335타수로 양준혁(7천332타수·전 삼성 라이온즈·현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해설위원)를 뛰어넘어 KBO리그 통산 최다 타수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 유희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5.1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한 이영하가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2승째(1패)를 신고했다. 함덕주는 구원에 성공했고 시즌 9세이브째(1승 1패)를 올렸다.

KIA 타이거즈는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KIA는 같은날 안방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5-6으로 졌다.

KIA는 전날(3일)에도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4-3으로 리드하던 경기를 끝내기 안타를 맞고 4-5로 졌다. KIA는 5-3으로 앞서고 있던 9회초 마무리 김세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김세현은 전날에 이어 이번에도 소속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그는 첫 타자 나성범에게 솔포로(시즌 7호)를 내주면서 한 점차로 쫓겼고 이어 박석민과 노진혁에게 각각 안타와 3루타를 맞았다. 5-5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KIA는 김세현을 이민우로 교체했지만 NC는 이재율이 적시타를 때려 경기를 뒤집었다. 김세현은 시즌 5패째(1승 4세이브)를 당했다. 블론세이브만 4차례 기록했다.

KIA는 2연패에 빠지면서 14승 18패로 7위에 머물렀다. NC는 15승 20패로 8위에 그쳤지만 KIA와 승차를 반 경기차로 좁혔다.

SK 와이번스도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SK는 23승 11패로 선두 두산에 반 경기차로 2위를 지켰다. 롯데는 14승 19패로 9위 제자리를 지켰다.

한화 이글스는 삼성을 상대로 제라드 호잉과 이성열의 홈런포를 앞세워 9-6으로 역전승했다. 한화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열린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3-6으로 끌려가다 8회초 두 점을 따라 붙어 8-9로 추격해다.

한화는 뒷심을 제대로 보였다. 9회초 호잉이 승부를 뒤집는 3점포(시즌 12호)를 쏘아 올렸고 이성열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시즌 3호)로 화답했다. 한화는 4연승으로 내달리며 18승 15패로 3위를 지켰다. 삼성은 12승 23패로 여전히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한화 세 번째 투수 박주홍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며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마무리 정우람은 구원에 성공해 시즌 11세이브째(1승)를 올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투타 조화 속에 11-1로 크게 이겼다. 넥센 선발투수 에스밀 로저스는 7이닝 동안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넥센 타선은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로 로저스를 지원했다. 연승을 두 경기째로 늘린 넥센은 17승 19패가 되며 5위로 올라섰다. KT는 16승 18패로 순위가 한 계단 떨어진 6위가 됐다.

◆5일 선발투수

▲잠실구장 : 장원준(두산)-타일러 윌슨(LG) ▲인천 SK행복드림구장 : 문승원(SK)-김원중(롯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더스틴 니퍼트(KT)-최원태(넥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장원삼(삼성)-김민우(한화)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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