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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KIA, 안치홍·이범호 복귀 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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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주중 3연전 맞춰 1군 선수단 합류 가능성 높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초반 다소 주춤하다.

KIA는 지난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3-5로 졌다. 선발 등판한 임기영(25)이 6이닝 동안 4실점(2자책점)하며 제 임무를 다했으나 타선이 너무 늦게 터졌다.

KT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에 막혔다. 또한 박경수·멜 로하스 주니어·유한준에게 각각 내준 홈런포가 뼈아팠다. KIA는 KT와 3연전에서 1승 뒤 2연패를 당했다. 또 한 번의 루징 시리즈를 경험하면서 13승 15패로 이번 달 일정을 마쳤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올 시즌에도 우승 후보 중 한팀으로 꼽히는 마당에 만족할 순 없는 성적이다. 5할 승룰 아래로 4월 일정을 끝낸 것이다. 김기태 KIA 감독은 "팬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그 부분에 모자랐던 점도 인정한다. 선수들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4월을 되돌아봤다.

믿는 구석은 있다. KIA는 최근 100%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빠진 내야수 두명이 복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주인공은 베테랑 이범호(37)와 안치홍(28)이다. 이범호는 지난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손목 부위에 공을 맞았다. 미세골절 진단을 받아 1군에서 빠졌다.

안치홍 역시 경기 중 투구에 맞았다. 지난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이다. 그도 부상 부위에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팀과 선수 입장에서는 다행인 점은 부상 정도가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 이범호와 안치홍은 치료와 재활을 함께했고 같은날 퓨처스(2군) 경기에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김 감독은 "상태를 보고 받은 뒤 (1군 합류)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좋으면 부산으로 오고 그렇지 않으면 광주로 가는 것"이라고 웃었다. 긍정적인 의미가 담딘 웃음이다.

KIA는 5월 1일부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원정 3연전이 잡혔다. 김 감독이 언급한 '부산행'은 1군 합류를 의미한다.

두 선수는 복귀에 앞서 점검을 마쳤다.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이범호 안치홍은 각각 3루수 겸 3번타자·2루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5회까지 뛰었고 이범호는 2타수 2안타 1타점을 안치홍은 3타수 1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복귀 결정인 날 경우 KIA에게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범호와 안치홍은 주전 내야수일 뿐 아니라 타선에서도 비중이 크다. 두 선수가 합류하면 그만큰 타선 짜임새와 무게감이 달라진다.

이범호는 부상 전까지 타격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11경기에 나와 타율 1할8푼2리(33타수 6안타)에 머물렀으나 6안타 중 장타 비율이 높았다. 그는 2루타 1개롸 홈런 3개를 쳤다.

안치홍은 타격감이 좋았다. 1군에서 빠지기 전까지 18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7푼3리(67타수 25안타) 6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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