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37)가 코칭스태프 기대에 걸맞는 투구를 보였다.
니퍼트는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진욱 KT 감독은 경기 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얘기를 나누던 도중 니퍼트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오늘은 100구 이내로 끊을 계획"이라며 "니퍼트가 앞선 선발 등판때처럼 6이닝은 충분히 책임질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이번에도 100구 이상을 던졌다. 그러나 김 감독이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그는 8회초 1사까지 마운드에 있었다. 두 번째 투수 이상화가 밀어내기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승계 주자 실점을 하는 바람에 니퍼트의 자책점이 늘어났다. 그렇지만 그는 KIA 타선을 7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다.
니퍼트는 7.1이닝 동안 107구를 던졌고 7피안타 6탈삼진 3실점했고 볼넷은 단 한 개도 없었다. KT는 KIA의 막판 추격을 잘 뿌리치며 5-3으로 이겼고 니퍼트는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그는 KIA전이 끝난 뒤 "오늘 경기는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며 "선발 등판하면서 계속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니퍼트는 또한 "경기 초반 제구가 조금 흔들렸지만 잘 적응했다"며 "투구수 보다는 더 많은 이닝을 던지기 위해 맞춰 잡는 투구에 초점을 맞췄다.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자신의 투구를 되돌아 봤다.
한편 니퍼트는 "야수와 타자 도움 덕분에 승수를 추가할 수 있었다"며 승리투수의 공을 팀 동료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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